[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LA를 정복했다.
두 선수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6-1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LA 원정 2연전을 모두 이기며 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시즌 전적 21승 20패로 다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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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의 활약을 앞세워 LA 원정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르브론은 이날 통산 2만 4000득점을 돌파,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연소로 2만 4000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는 “내가 선수 생활 대부분을 건강하게 보냈고, 내 주변에 대단한 팀 동료들이 있었다는 뜻”이라며 기록의 의미를 설명했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34득점 19리바운드, 디안드레 조던이 19득점 12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15득점 14어시스트, 맷 반스가 17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교체 멤버들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닥 리버스 감독의 아들인 오스틴 리버스는 이날 11분 32초를 뛰었지만, 네 차례 슈팅 시도가 모두 벗어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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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셀 웨스트브룩은 골든스테이트를 맞아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6일 골든스테이트 원정 경기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17득점 17어시스트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을 앞세워 서부 컨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웨스트브룩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기록을 동시에 세우면서 통산 아홉 번째이자 이번 시즌 첫 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케빈 듀란트도 36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이 32득점, 마리스 스피츠가 20득점, 스티븐 커리가 19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 17일 NBA 타구장
디트로이트 98-96 인디애나
멤피스 106-96 올랜도
뉴올리언스 81-96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102-80 워싱턴
시카고 119-103 보스턴
애틀란타 110-89 토론토
덴버 89-97 댈러스
포틀랜드 96-110 샌안토니오
미네소타 99-110 피닉스
레이커스 85-94 유타
마이애미 95-83 새크라멘토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