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가 열린 1월 27일은 제리 버스 LA레이커스 전 구단주의 생일이었다. 레이커스 구단은 이날 경기 내내 지난 2013년 2월 고인이 된 버스의 생애와 관련된 영상을 상영하며 그를 기억했다.
레이커스의 전성기를 이뤄냈던 버스는 하늘에서 이날 경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레이커스는 이날 동부 컨퍼런스 2위 워싱턴을 맞아 선전했지만, 막판 뒷심 발휘에 실패하며 92-98로 패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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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위저즈의 네네가 레이커스 수비를 앞에 두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서부 원정을 소화 중인 워싱턴은 여독이 풀리지 않은 듯, 전반에만 10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흐름은 후반 들어 바뀌었다. 카를로스 부저, 제레미 린, 에드 데이비스 등 교체해 들어간 선수들이 선발 멤버의 에너지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 사이 워싱턴은 브래들리 빌이 3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추격했다. 왼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는 존 월도 3쿼터에만 6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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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던 클락슨은 이날 선발 가드로 출전, 맹활약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레이커스는 웨슬리 존슨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며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워싱턴은 네네와 월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며 레이커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엘링턴(28득점)과 클락슨(18득점)은 나란히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워싱턴은 월이 아킬레스건 통증 속에서도 21득점을 몰아넣으며 진가를 발휘했다. 빌도 19득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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