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15년 전 전성기의 스윙 스피드를 되찾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년 만에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가 올해 첫 출전하는 이 대회는 30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골프장(파71.7216야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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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미국 애리조나)=AFPBBNews=News1 |
우즈는 “코스 상태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그린 상태도 매우 훌륭하다”면서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잘 회복됐다. 15년 전 전성기 때의 스윙 스피드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8월 허리 수술 후유증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예선탈락한 우즈는 곧바로 재활치료에 들어가면서 활동을 거의 못했다. 이와 함께 스윙 코치를 숀 폴리에서 30대의 크리스 코모로 교체하는 변화를 강행했다.
재활 치료 후 우즈는 지난해 12월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했지만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이후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맞춘 우즈는 코모와 함께 전성기 스윙을 되찾으려 노력해왔다.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골프황제’라는 칭호에 어울리지 않는 칩샷 실수를 여러 차례 범했던 우즈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수천 개의 칩샷 연습을 했다”면서 “다 만족할 만할 만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앞니 상태에 관해서도 설명했
이에 대해 “정말 아팠다. 나를 친 카메라맨은 그 사실을 몰랐을 꺼다. 통증이 계속됐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에선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