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를 3-2로 격파하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3위로 마감했다. 역대 2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호주 ‘뉴캐슬국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UAE는 4-3-3 대형으로 임했다. 전반 16분 중앙 공격수 아흐메드 칼릴(24·알아흘리)이 오른쪽 날개로 나온 오마르 압둘라흐만(24·알아인)의 도움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반격에 나선 이라크는 전반 28분 오른쪽 수비수 왈리드 살렘(23·알쇼르타)이 오른쪽 날개 암자드 칼라프(24·알쇼르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오른발 동점 골에 성공했다. 칼라프는 전반 42분 UAE 골키퍼가 선방한 공을 오른발 리바운드 역전 골로 만들어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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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E 선수들이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3위 결정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호주 뉴캐슬)=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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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브쿠트(7번)가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고 있다. 사진(호주 뉴캐슬)=AFPBBNews=News1 |
2-3이 된 이라크는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3차례 유효슈팅을 포함, 모두 7번의 슛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UAE 육탄방어에 2번 저지당했고 직접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거나 슛이 골문을 벗어난 일도 1번씩 있었다. 결승골 후 UAE의 슛은 2번에 불과했으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는 등 오히려 이라크보다 골에는 더
2015 아시안컵 3위가 된 UAE는 1996년 준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1992 아시안컵에는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라크의 4위는 1976년에 이어 2번째다. 2007 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1996 아시안컵 6위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준준결승 진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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