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감동의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 대표팀이 어제 저녁 귀국했는데요.
불과 6개월 전 엿을 던졌던 팬들은 꽃다발과 찬사를 보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패배 직전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극적인 동점골로 근성을 보여준 대표팀.
55년 만에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지만 그들을 맞이한 건 열렬한 환호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채민정 / 경기 의왕시
- "손흥민 선수 수고 많았고 우승보다 훨씬 값진 준우승이었으니까 울지 마세요."
브라질 월드컵에서 졸전을 하고 돌아오면서 엿 세례를 받았던 팀이 6개월 만에 대반전을 이룬 건 투혼과 감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골이나 넣으며 대표팀 해결사로 우뚝 선 손흥민은 만족을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 "우승을 했으면 더 많은 사람한테 더 좋은 칭찬과 말들을 듣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국가대표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 차두리는 환영 인파를 향해 고별인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차두리 / 축구 국가대표
- "여기 있는 후배들에게 똑같은 성원을 많이 보내주셔서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해단식을 한 대표팀은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 다시 뭉쳐 한국 축구의 저력을 재확인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