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뛴다.
올해도 삼성의 발을 주목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삼성은 지난해 161개의 팀 도루를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상수가 53개로 리그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박해민이 36개, 야마이코 나바로가 26개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받쳤다.
두 자릿 수 이상 도루 선수는 이들 3명 뿐이지만 박찬도(6개), 이영욱(6개), 조동찬(5개)과 같은 발 빠른 선수들뿐만 아니라 이승엽(5개), 최형우(4개)같은 거포들도 숫자는 적지만 의외의 도루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선수단 전체가 과감하고 적극적인 도루 시도를 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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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은 올해 삼성 기동력 야구를 이끌 선봉장으로 꼽힌다. 사진=MK스포츠 DB |
박해민 스스로는 타이틀을 노리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도루 숫자를 목표로 잡았다. 풀타임을 치르지 않고도 도루 부문 상위권에 오른 박해민인 만큼 2년 연속으로 삼성에서 도루왕을 배출해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김상수 역시 지난해를 기점으로 도루에 대한 노하우가 한층 더 붙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해 목표 도루 숫자는 다소 줄였지만 30개 이상의 도루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난해 도루에 재미를 붙인 나바로는 30홈런-30도루 클럽 달성을 아깝게 실패한 이후 그 아쉬움을 피력했다. 올해 또한 부동의 1번으로 나서 지난해와 같은 기동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선수들이지만 부상이나 군 공백 등으로 지난해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이들도 올해 완전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가장 기대가 큰 후보는 조동찬과 구자욱이다.
FA 자격을 얻었으나 삼성에 잔류한 조동찬은 통산 147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자원. 최근 몇 년간은 도루 숫자가 적었지만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그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낸 만큼 올해는 백업과 대주자 등으로 활약할 벤치 멤버의 기동대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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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도루왕 김상수 역시 건재하다. 사진=MK스포츠 DB |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탄탄한 수비와 기동력이다. 김평호 코치는 “올해도 뛰는 야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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