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 결승 슈퍼볼에서 MVP를 수상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부상으로 받은 트럭을 같은 팀 세이프티 말콤 버틀러에게 주기로 했다.
브래디는 4일(한국시간)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인 ‘WEEI’와 가진 인터뷰에서 “말콤이 트럭을 가졌으면 한다. 가능한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웨스트 앨라바마 출신의 신인 선수인 버틀러는 지난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슈퍼볼 경기에서 4쿼터 20초 남은 상황, 상대 쿼터백 러셀 윌슨의 패스를 인터셉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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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콤 버틀러는 슈퍼볼에서 4쿼터 결정적인 인터셉트로 팀을 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브래디는 “정말 대단한 플레이였다. 그러나 말콤은 빠르고 본능적인 선수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플레이였다. 그의 기술을 알고 있는 동료들은 전혀 놀라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며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기술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순간에 대단한 플레이와 함께 부각됐다”며 버틀러가 재평가 받게 된 것을 기뻐했다.
브래디는 이번 슈퍼볼 MVP 선정으로 통산 세 번째 슈퍼볼 MVP를 받았다. 이는 조 몬타나와 함께 최다 수상 기록이다.
버틀러는 슈퍼볼 이후 ‘ESPN 라디오’의 “마이크&마이크”에 출연한 자리에서 “훈련 도중 스카웃 팀이 똑같은 상황을 만들었고 내가 막는 연습을 했다. 빌 빌리척 감독이 지시한 대로 훈련했고, 경기 도중 그때 기억이 떠올랐
한편, 패트리어츠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 보스턴 시내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가질 예정이다. 원래는 4일로 예정됐으나 이 지역에 내린 폭설로 하루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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