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프로축구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에 의해 31년 만의 리그 대승을 공식 인정받았다.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 SV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무려 8-0으로 이겼다. 전반 21~36분과 후반 2~11분 3골씩 넣은데 이어 남은 시간에도 2골을 추가했다.
공격수 토마스 뮐러(26·독일)가 전반 21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1분 전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23·독일)가 전반 23분 골 에어리어에서 오른발로 2-0, 전반 36분에는 속공 상황에서 공격수 아르연 로번(31·네덜란드)이 뮐러의 도움을 왼발 중거리 슛으로 3-0을 만들었다.
전반이 끝난 후에도 뮌헨의 공격은 계속됐다. 로번이 후반 시작 2분 만에 페널티박스에서 괴체의 패스를 오른발로 슛하여 팀 4번째 골에 성공했다. 후반 10분에는 뮐러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독일)의 도움을 오른발 중거리 슛하여 팀 5번째 골을 넣었다. 뮐러는 후반 11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폴란드)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점수 차를 6골로 벌리도록 도왔다.
그러나 6골을 넣고도 뮌헨은 자비가 없었다.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32·프랑스)는 후반 24분 골 에어리어 앞에서 왼발로 득점했다. 후반 43분에는 괴체가 페널티박에서 공격수 클라우디오 피사로(37·페루)의 도움을 오른발로 슛하여 마침내 8-0이라는 점수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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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EFA가 뮌헨의 8-0은 클럽 역사상 약 31년 만에 거둔 분데스리가 대승이라고 설명했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공식계정 화면 |
오펜바흐는 현재 독일 4부리그 소속이다. 1999-2000시즌 독일 2부리그에 속했던 것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단계의 프로축구를 소화한 기록이다. 그러나 해당 시즌 17위로 3부리그로 강등됐다.
뮌헨은 함부르크와의 최근 분데스리가 홈 5경기에서 5전 전승 및 31득점 3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이다. 모든 팀을 대상으로 한 리그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8득점 이상은 2012-13시즌 27라운드 홈경기(9-2승) 이후 686일 만에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바로 함부르크이며 앞서 언급한 ‘31득점’도 ‘1경기 9골’이 포함된 수치다.
2014-15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은 16승 4무 1패 득실차 +44 승점 5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볼프스부르크보다 승점 8이 많다. 이번 시즌 정상에 등극하면 리그 3연패이자 통산 25회 우승을 달성한다.
독일프로축구에서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는 5차례 제패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전신인 ‘인터콘티넨털 컵’은 합하여 3번 정상에 올랐다. 뮌헨의 이들 대회 우승 횟수도 독일 클럽 중에서는 제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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