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젤 미드필더 데를리스 곤살레스(21·파라과이)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단일시즌 3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바젤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포르투에 원정 골을 내줬기에 3월 11일 원정 2차전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1골 이상이 필요하다.
곤살레스는 선발 오른쪽 날개로 포르투전에 임했다. 이번 시즌 오른쪽 날개로 기용된 7번째 경기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수, 오른쪽 미드필더와 처진 공격수, 왼쪽 미드필더 등 다양한 위치를 소화한 바 있다.
전반 11분 곤살레스는 동료 미드필더 파비안 프라이(26·스위스)의 스루패스에 호응하여 페널티 스폿 왼쪽에서 오른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전반 25분 교체되는 불운도 겪었다.
↑ 데를리스 곤살레스(오른쪽)가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득점하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스위스 바젤)=AFPBBNews=News1 |
↑ 데를리스 곤살레스(25번)가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스위스 바젤)=AFPBBNews=News1 |
1골을 추가한 곤살레스는 2014-15 챔피언스리그 7경기 3골이 됐다. 경기당 75.6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0.51골을 넣었다.
바젤-포르투 1차전이 끝나고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만 20세 11개월의 곤살레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3골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챔피언스리그 단일시즌 최연소 3득점 이상에 해당한다”고 공개했다.
바젤은 2014년 7월 1일 이적료 300만 유로(37억6287만 원)에 곤살레스를 영입했다. 입단 후 23경기 5골 4도움. 경기당 70.5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0으로 준수하다. 챔피언스리그 통산과 비교하면 경기당 출전시간은 93.3%, 골·도움 빈도는 97.9% 수준이다. 다른 경기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는 곤살레스의 풍부한 국제경험 덕분일 수도 있다. 파라과이 17~20세 이하 대표로 2011~2013년 25경기 16골로 맹활약했다. 멕시코와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D조 2차전(1-0승) 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성인대표로는 2014년 발탁되어 A매치 8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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