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현주엽 해설 환상의 입담 콤비.
최근 왕성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인’ 서장훈이 프로농구 일일 객원해설위원으로 깜짝 변신해 현주엽 MBC스포츠+ 해설위원과 입담 대결을 펼쳤다.
서장훈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T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생중계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이날 서장훈은 휘문고 선후배 사이이자 대학 시절 연고대 라이벌이었던 현주엽 MBC스포츠+ 해설위원의 부탁으로 흔쾌히 객원 해설로 나섰다. 21일 방송 예정인 ‘무한도전’ 설 특집에 서장훈의 부탁으로 출연한 현주엽 해설위원에 대한 고마움의 보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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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서장훈과 현주엽이 해설위원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서장훈은 과거 현역 선수시절 뒷이야기를 유쾌하게 소개하며 큰 웃음을 줬다. 현주엽 해설위원도 서장훈에 뒤지지 않는 입담을 과시했다.
현주엽 해설위원이 “난 처음 방송할 때 너무 긴장이 돼서 말도 잘 하지 못했는데, 서장훈 위원은 방송인이면서 유명인이라서 그런지 카메라 앞에서 전혀 긴장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자, 서장훈은 “아니다. 긴장이 된다. 방송을 할 때와는 호흡이 달라서 말을 빨리 해야 겠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또 서장훈이 “현주엽 위원이 지금 방송을 하고 있는 해설위원 가운데 가장 잘하는 것 같다”고 하자, 현주엽 해설위원은 “유명인이다 보니 좋은 말만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또 현주엽 해설위원은 서장훈의 유행어가 된 “아니 그게 아니고요”를 자연스럽게 꺼내며 재치 있는 입담을 보이기도 했다. 서장훈이 “점수차가 많이 났을 땐 나도 심판 판정에 항의를 잘 하지 않았다”고 하자, 현주엽 해설위원은 “그건 아니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현역에서 뛰고 있는 후배들에게 뼈 있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서장훈은 “애런 헤인즈나 데이본 제퍼슨처럼 신체 접촉을 하고도 끝까지 밸런스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슛을 성공시키는 점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고, 또 “좋은 선수라면 어떤 컨디션이더라도 자신의 득점과 역할을
한편 이날 경기는 서장훈의 현역 은퇴 전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KT가 SK에 60-75로 졌다. SK는 최근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