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자인 배상문(29)이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셋째 날 우승경쟁에 뛰어들며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상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배상문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카를로스 오티즈(멕시코), J.B홈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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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우승경쟁에 뛰어든 배상문. 사진(미국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
‘병역법 위반’으로 병무청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마음의 부담감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권으로 뛰어올라 우승경쟁을 펼치게 될 배상문은 역전으로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공동 2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1, 2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6, 7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배상문은 이후 나머지 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5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도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부바 왓슨, 더스틴 존슨, 짐 퓨릭(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우승경쟁을 기대했던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2타를 잃어 이븐파 213타로 공동 26위까지 밀려났다.
재미교포 케빈 나(31)와 최경주(45.SK텔레콤)도 부진했다. 각각 1타와 2타를 잃은 케빈 나와 최경주는 공동 45위(3오버파 216타), 59위(4오버파 217타)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