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고양경찰서가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당구 3쿠션 국가대표 김경률 사망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인은 22일 향년 34세로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양경찰서 담당 형사팀장은 23일 MK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형사지원팀에서 가장 최근 언론에 답변한 사인에 대한 공식입장은 ‘자살 추정’이다. 이러한 입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국내 아파트 베란다에는 최소 높이 1m 이상의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기둥 간격도 좁아서 발을 헛디뎠다고 해도 떨어지기가 어렵다. 본인의 의도 없이 대한민국 아파트에서 성인이 ‘실족사’하기란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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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경률. 사진=위키백과 독일어판 프로필 |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당구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메이저 종합경기대회에서 이를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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