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강 팀은 전북 현대였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정상 정복의 꿈을 이루고자 더 강해졌다. 지난 겨울 알찬 전력 보강을 했다. 그런데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주전 공격수와 주전 수비수를 잃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된 닥공의 속살을 보기에 좋은 기회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2012년과 2013년 만나 4연패를 했던 가시와 레이솔(일본).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전북이다. UAE 전지훈련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더욱 무서워진 ‘닥공’을 예고했다.
그런데 ‘완전체’가 아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이자 팀 내 최다 득점자(13골)인 이동국이 미세한 허벅지 근육 파열로 당분간 치료에 매진한다. 윌킨슨도 경미한 근육통으로 가시와전 출전이 어렵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이동국 및 윌킨스 카드를 아끼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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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전북 감독(오른쪽)과 요시다 가시와 감독(왼쪽)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
최강희 감독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전북에서 뛰기도 했으며 경험도 풍부한 선수들이라 닥공의 색깔에 녹아들기에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은 1년 전 ‘1강’으로 꼽혔다. 그리고 첫 판이었던 AFC 챔피언스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전북의 무서움을 과시했다. 당시 이동국은 종아리, 김남일은 발목에 가벼운 부상으로 제외됐다. 두 주축 선수가 빠진 가운데 기대감을 갖게 만든 전북의 닥공이었고 그들이 돌아온 뒤 힘을 더해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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