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소공동) 이상철 기자] ‘체조요정’ 손연재(21)가 제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손연재는 2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첫 수상이다.
손연재는 지난해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리듬체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다.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동메달)을 따기도 했던 손연재는 지난해 터키 이즈마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 중 1위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리듬체조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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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1995년 제정된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김현우(레슬링)와 이나영(볼링)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김현우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을 달성했다. 박장순, 심권호에 이은 레슬링의 역대 세 번째 그랜드슬램이다. 이나영은 첫 출전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역대 네 번째 아시아경기대회 4관왕이며, 24년 만에 탄생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경기대회 3연패를 달성한 펜싱 남자 에페대표팀(정진선,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은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우수장애인선수상은 15년 만에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받았다.
신인상은 사격의 김청용과 쇼트트랙의 최민정이 수상했다. 김청용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사격 10m 공기권총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사격의 샛별로 떠올랐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면서 여자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광종 전 축구 U-23 대표팀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광종 감독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무실점 전승 우승을 이끌며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최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어, 이운재 U-23 대표팀 골키퍼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가맹단체 지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2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인 황영조, 이봉주(이상 마라톤), 김영호(펜싱), 장미란(역도), 이주형, 양학선(이상 체조), 전기영(유도), 이옥성(복싱), 유승민(탁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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