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최근 호조가 무색해질 정도로 홈에서 완패한 아스널 FC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널은 26일(이하 한국시간) AS 모나코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최근 공식경기 3연승이자 8승 1패였던 상승세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16강 1차전을 앞두고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알고리즘 ‘사커파워인덱스’로 계산한 준준결승 진출 확률은 아스널이 59%, 모나코가 41%였다. 모나코는 2004-05시즌 이후 10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16강이나 아스널은 2000-01시즌부터 무려 15년 연속 16강이다. 아스널의 우세는 당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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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센 벵거(앞줄 가운데) 아스널 감독이 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 도중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아크 선상의 미드필더 앨릭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22·잉글랜드)이 오른발 만회 골을 넣어 1-2로 따라갔다. 그러나 모나코는 추가시간 4분 미드필더 야니크 페헤이라카라스코(22·벨기에)가 페널티박스에서 동료 미드필더
ESPN은 “만약 1차전이 모나코의 2-1 승리로 끝났다면 아스널의 준준결승 확률은 20%였다”고 지적했다. 영패를 면하고 그나마 2차전에서 역전의 희망을 품을 수 있던 상황에서 불과 3분 만에 추가 실점한 것이 너무도 뼈아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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