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원익 기자] 前 LG 트윈스 투수인 우완 투수 레다메스 리즈(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제는 팀 동료가 된 강정호(28)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LG에서 활약했던 리즈는 지난해 피츠버그와 1년간 약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활약 이후 6년만의 빅리그 복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장에서 만난 리즈는 한국 취재진을 올 시즌 각오를 이야기하며 강정호의 활약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리즈는 “한국에서 정말 많은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며 “LG에서 좋은 선수와 좋은 사람들과 함게 많은 추억이 있다. 2013년 플레이오프 진출, 훌륭한 동료와 최고의 팬들을 포함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한국에서의 3년간의 시간들을 떠올렸다.
![]() |
↑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
하지만 LG에서의 시간이 자신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 리즈의 설명이었다. 리즈는 “한국에서 뛴 시간 동안 투구의 밸런스와 강도를 유지하는 방법과 경기에 뛰기 위한 정신력을 배웠다”며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간 통산 6승8패 평균자책점 7.50의 평범한 성적을 냈던 리즈는 이후 한국에서 160km의 강속구에 더해, 경기 운영과 제구력등을 가다듬으며 26승 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의 좋은 성적을 냈다.
단순 비교는 리그의 편차 때문에 어렵지만, 투수로의 완성도는 많이 향상됐다는 것이 그를 지켜본 전문가들이나 스스로의 공통된 평가다. 25일 리즈는 불펜에서 37개의 공을 던지며 실전 등판을 위한 예열을 하고 있다.
현재는 구원투수로 분류되고 있으나 향후 보직은 아직 미정. 리즈는 “선발 투수, 롱릴리프, 셋업맨 등 어떤 보직에서나 활약할 수 있도록 정신적인 준비를 하고 있
한국에서 수차례 상대했던 강정호의 합류는 반가운 부분. 리즈는 “재능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빅리그에서 뛸 수 있을 만큼 준비를 잘 하고 온 것 같다”며 향후 활약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