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비록 일본팀 상대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지만 선발투수들의 쾌투는 반갑기만 했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SK는 3회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린 뒤, 이어진 찬스에서 외국인타자 앤드류 브라운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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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SK 선발 김광현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물론 연습경기니만큼 승패는 의미 없었다. 이날 소득으로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김광현과 윤희상의 호투였다. 특히 에이스 김광현은 2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 없이, 삼진 3개를 잡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상대 닛폰햄이 베스트라인업을 꾸렸기에 김광현의 투구는 더욱 빛났다. 투구수는 22개, 최고구속 149km. 특히 올 시즌 비밀무기로 연마중인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잡으며 자신감까지 올라갔다. 마운드에서 내려 온 뒤 김광현은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이었는데 만족한다”고 이날 자신의 피칭을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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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3회말 SK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희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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