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서민교 기자] 일본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50‧주니치 드래건스)의 ‘마구’를 봉중근(35‧LG 트윈스)의 왼손 끝에서 볼 수 있을까.
봉중근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서 첫 등판을 예고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에 봉중근도 던질 것”이라고 1일 밝혔다.
LG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베테랑들의 출전을 철저히 아꼈다. 캠프 막바지로 가면서 주축 선수들의 출전도 늘고 있다. 삼성전은 풀가동이다. 타석에서는 오지환 정성훈 박용택 이병규(7번) 이진영 등이 모두 들어서고 마운드에는 봉중근 이동현 유원상 신재웅 등 필승조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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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에서 LG 봉중근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
봉중근에게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새로운 구종이다. 봉중근은 일본에서 야마모토에게 전수받은 새로운 구질의 볼이다. 봉중근은 “다양하게 그립을 잡는 법을 배웠는데 포크볼처럼 뚝 떨어지는 마구”라고 했다.
그 ‘마구’의 실체가 이날 삼성전에서 공개될까.
봉중근은 “아마도 9회에 나가 타자 한 명 정도 상대할
이어 봉중근은 “연습경기 막판에는 주전 선수들도 빠지기 때문에 등판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며 “한 번 실전 마운드에 올라 던져보는 것 정도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