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게 진 적이 없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전의 필승을 다짐했다.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오는 4일 가시마에게마저 패할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가시마를 반드시 이겨야 조별리그 통과를 바라볼 수 있다.
최용수 감독은 가시마전을 하루 앞두고 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첫 경기에서 원정의 악조건 속에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그러나 한 경기가 아닌 한 시즌을 보고서 우리만의 축구를 하고 싶다. (광저우전에서 패한 것보다)그걸 보여주지 못한 게 더 아쉽다. 50%도 발휘하지 못했다. 선수들 모두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는 분명 달라진 서울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서 가시마 앤틀런스전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최용수 감독은 “가시마를 상대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라며 “우린 올해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 가시마는 지난해 J리그 최다 득점 1위로 공격력이 매우 강하다. 기술이 뛰어난 선수가 많고 공간 활용 능력도 좋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만큼 상당히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 못지않게 수비가 성패를 쥘 것으로 예상했다. 최용수 감독은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한편, 서울과 가시마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은 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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