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 한화 이글스는 ‘안정진 트리오’로 버텼다. 2015 시즌에는 ‘안정진 트리오’의 짐을 덜어줄 불펜 투수들이 여러 명 보인다. 한화의 불펜이 두터워졌다.
지난 1월15일부터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총 48일간 훈련을 한 한화 선수단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박상열, 강성인 코치와 투수 권혁, 김기현, 김민우, 박정진, 양훈, 조영우, 최영환, 윤규진은 오키나와에서 추가 훈련을 진행한 후 6일 돌아온다.
한화는 지난 시즌 투수력이 매우 좋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고전했다. 선발진은 23승58패 평균자책점 6.40, 구원진이 26승19패 30홀드 26세이브 1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6.29를 마크했다.
↑ 3월2일 오전 11시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벌어진다. 한화 유먼과 권혁이 경기 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화는 5회까지 앞선 43경기 중에 13경기를 역전패했다. 7회까지 앞선 44경기 중에서도 9번의 역전패가 있었다. 리그에서 가장 좋지 못한 기록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투수력을 끌어올리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훈련 시간의 상당 부분을 투수들을 지도하는데 들였다.
연습 경기를 통해 성과가 조금씩 입증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안영명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권혁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윤규진이 1이닝 2볼넷 무실점을 마크했다.
2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허유강이 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박정진이 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정대훈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윤규진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7회부터 실점을 하지 않으며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으며 FA 계약으로
김성근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 한화가 2015 시즌 지키는 야구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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