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원익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범경기 개막전서 공식경기 첫 홈런을 신고한데 이어 볼넷도 골라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 위치한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린데 이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공식 경기 첫 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강정호는 토론토의 우완투수 아론 산체스(21)를 상대했다. 산체스는 토론토가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34순위로 뽑은 촉망받는 유망주다. 지난해 평균구속 96.9마일(약 156km)을 기록했을 정도로, 불같은 강속구를 던진다.
![]() |
↑ 강정호가 시범경기 데뷔전서 홈런에 이어 볼넷까지 골라냈다. 사진(美 더니든)=옥영화 기자 |
페드로 알바레즈의 홈런포로 피츠버그가 3-0으로 앞서가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강정호는 힘껏 공략했지만 아쉬운 유격수 방면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이 터졌다. 강정호는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토론토의 바뀐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한 강정호는 초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결과는 관중석 뒤쪽으로 흐르는 파울. 이어 강정호는 몸쪽으로 들어온 2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무엇보다 몸쪽 직구를 구장의 가장 먼 곳의 코스로 밀어쳐 담장을 넘기는 괴력이 특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토론토의 시범경기 홈구장인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의 가장 먼 지역 중월 담장은 약 122m 정도. 그것을 감안하면 강정호의 홈런은 약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공식 경기 첫 볼넷을 골라냈다. 토론토의 우완 투수 스티브 델라바를 상대한 강정호는 2S1B에서 연속으로 들어오는 몸쪽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내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다시 몸쪽으로 들어온 볼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첫 볼넷으로 얻어 1루로 걸어갔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