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삼성은 4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7~8일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후 14차례의 시범경기를 치른 뒤 28~29일 SK와의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2015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괌과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캠프에서 삼성은 소득과 함께 고민도 많이 발견했다. 가장 큰 소득은 든든한 백업 야수들의 출현이다. 특히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된 구자욱이 그렇다. 타격에 천부적인 자질이 있어 정확성은 물론, 한 방 능력까지 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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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대적으로 마운드는 아직 미지수다. 류중일 감독은 “배영수와 권혁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시범경기서 완전히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간을 오가며 꾸준히 활약했던 베테랑 배영수의 대체자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류 감독은 정인욱을 그 역할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통해 나타난 정인욱은 좋지 않다. 류 감독도“구속이 너무 올라오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했다. 만역 정인욱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결국 5선발은 차우찬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불펜에서 차우찬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를 찾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괌에서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일정동안 선수들이 몸을 빨리 만들었다. 144경기 체제로 바뀌면서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릴 생각이다. 류 감독은 “초반에 치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페이스를 최대한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긴 했다.
부상자가 적은 것도 고무적이다. 괌 일정 막판 윤성환이 경미한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지만, 오키나와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긴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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