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축구(MLS)가 시즌 중단 위기에서 벗어났다.
‘ESPN’은 5일(한국시간) MLS 노사가 새로운 단체교섭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합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MLS는 7일 시즌개막을 앞두고 노사 양측이 단체교섭협약 합의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며 시즌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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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축구 MLS가 시즌 개막 직전 노사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MLS는 지난 시즌 우승팀 LA갤럭시와 시카고 파이어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5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협약의 유효 기간은 5년이다. 이번 협정에는 FA 자격에 대한 제한 규정이 도입됐다. 28세 이상으로 8시즌 이상 뛴 선수만이 계약이 만료됐을 때 자신이 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리그 사무국은 FA 선수의 연봉 인상은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양 측의 협상을 통해 단계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연봉 20만 달러 이상의 선수는 15%, 10만에서 20만 달러 사이 선수는 20%, 10만 달러 이하 선수는 25%로 상승폭을 제한했다.
최저 연봉은 기존 3만 6500달러에서 64% 인상된 6만 달러로 책정됐다.
노사 양 측은 모두 협약 합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밥 푸스 MLS 선수 노조 사무총장은 “마침내 팬들의 관심을 우리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펼쳐질 2015시즌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새로운 교섭협약 작성을 완료하게 돼 기쁘다. MLS는 이번 시즌 새로운 중계 계약, 스타 플레이어들의 합류, 뉴욕 시티와 올랜도 두 신생 구단의 참가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이번 합의는 선수와 구단, 리그 관리 주체가 함께 MLS를 세계 최고 리그로 만드는 받침돌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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