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아리언 로번(31·네덜란드)이 독일 분데스리가 최소경기 100승을 달성했다.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하노버 96과의 2014-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이자 6승 2무로 공식전 8경기 연속 무패의 호조다. 24전 19승 4무 1패 득실차 +55 승점 61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2위 VfL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50에 불과하다.
로번은 선발 처진 공격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14번째이자 시즌 17번째 풀타임이다. 골이나 도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노버-뮌헨 경기 종료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로번이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통산 100승을 126경기 만에 달성했다”면서 “이는 새로운 기록”이라고 축하했다. 로번 리그 출전 경기에서 뮌헨의 승률은 79.4%에 달한다.
분데스리가 126경기에서 로번은 73골 44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0.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18에 달한다.
↑ 로번이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원정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독일 슈투트가르트)=AFPBBNews=News1 |
↑ 로번(10번)이 샬케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뮌헨은 2009년 8월 28일 이적료 2400만 유로(290억568만 원)에 로번을 영입했다. 입단 후 194경기 108골 71도움. 로번의 분데스리가 기록을 뮌헨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90분당 95.6% 수준이면서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05배가 된다. 리그에서 더 잘했음을 알 수 있다.
로번에게 2014년은 최고의 한해로 기억된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7경기 3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여 네덜란드의 3위를 이끈 공으로 브론즈볼(MVP 3위)을 수상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2014 올해의 네덜란드 체육인’에 이어 2014 발롱도르 4위 및 FIFA(국제축구연맹) 베스트 11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왼쪽 날개가 주 위치인 로번은 오른쪽 날개와 처진 공격수로도 뛴다. 2014-15시즌 뮌헨 소속으로 27경기 19골 10도움. 이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기록을 분데스리가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12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1.03배다.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체력과 기량 모두 상승세다.
뮌헨 입단 전에도 로번은 첼시 FC(104경기 18골 24도움)와 PSV 에인트호번(70경기 21골 17도움), 레알 마드리드(65경기 13골 14도움) 같은 강팀에서 활약했다.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2004-0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86경기 28골 28도움이다. 로번의 86경기는 네덜란드 최다출전 11위, 28골은 최다득점 공동 9위에 해당한다. 네덜란드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준우승과 브라질월드컵 3위, 2004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3위를 함께했다.
로번 2014-15시즌 활약 모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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