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이 3시즌 연속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해 ‘전설’ 차범근의 대기록에 3골만을 남겨놓고 있는 손흥민의 골 행진은 ‘꾸준함’으로 정리할 수 있다.
손흥민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파더보른전에서 2골을 터뜨려 레버쿠젠의 3-0 승리에 이바지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카스트로의 헤딩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48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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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파더보른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2014-15시즌 기준으로 레반도프스키, 뮐러에 이어 세 번째로 3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
득점 페이스가 상당히 빠르다. 20경기 만에 10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당 평균 0.5득점이다.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던 2012-13시즌에 손흥민은 2013년 4월 14일 치러졌던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마인츠전에서 10,11호골을 기록했다. 2013-14시즌에는 10호골을 34라운드이자 최종 라운드였던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넣었다. 예전보다 한, 두 달 이상 빨리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스피드 못지않게 지구력도 좋다. 손흥민의 득점은 꾸준했다. 올 시즌 1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8명이다. 다른 7명 가운데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이는 레반도프스키(24골-20골-11골), 뮐러(13골-13골-11골·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2명밖에 안 된다(오바메양은 2013-14시즌 프랑스 리그1의 생테티엔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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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파더보른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2014-15시즌 기준으로 레반도프스키, 뮐러에 이어 세 번째로 3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독일 파더보른)=AFPBBNews=News1 |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던 팀 동료 키슬링은 25골-15골-4골로 득점 저하가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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