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0-5 패→4-10 패→1-0 승→6-5 승.
‘막내구단’ KT 위즈의 시범경기 4경기 성적표다.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가 좋아지고 있다. 경험을 덧칠하면서 매 경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KT의 모습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 KT 위즈가 4번의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팀에 경험을 입혀 발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경기는 KT가 시범경기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경기이기도 했다. 타선 침체로 고전했던 이전 경기들과는 달랐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4번타자 장성호의 투런 홈런이었다. 지난 11일 김사연의 홈런에 이어 이번 시범경기 팀의 두 번째 홈런이다. 타선의 부진, 특히 클린업 트리오에 항상 물음표를 달고 있던 KT에게는 위안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또 장성호 이전 1회, 4회의 연속타로 인한 득점도 좋아진 모습이었다. KT는 그동안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김진곤-박경수의 2연속 2루타로 선취 득점했고, 4회 장성호-조중근 역시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며 시원한 득점이 이어졌다.
다만 9회말 6-1까지 앞선 이후 3개의 볼넷으로
신생구단의 가장 큰 약점이 경험 부족인 만큼 KT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팀을 짜임새 있게 만들고 어린 선수들은 경험을 쌓아가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1군에서의 첫 시즌을 앞두고 나날이 커가는 ‘막내들’의 모습에는 희망이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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