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불법 도박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우완 투수 제러드 코자트(25·마이애미)가 시범경기 등판을 취소했다.
마이크 레드몬드 마이애미 감독은 27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코자트가 하루 뒤 예정됐던 휴스턴 애스트로와의 원정경기 등판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브래드 핸드가 대신 등판한다.
등판 취소 사유는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표면상의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그는 불법 도박 가담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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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 가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제러드 코자트가 시범경기 등판을 취소했다. 사진= MLB |
프로야구 선수의 도박 가담은 약물 복용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마이애미 뉴 타임즈’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코자트도 ‘MLB.com’ 등 취재진에게 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규약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보안 담당 부서와 얘기했고, 그들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것이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2008년 드래프트에서 38라운드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코자트는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2년간 40경기에 선발 등판, 240 1/3이닝을 던지며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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