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우완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지난 4년 동안 토종 개막 선발이 나서 무너졌던 아쉬움을 풀어냈다.
피가로는 28일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6-1 승리를 견인하며 첫 승을 거뒀다.
사실 지난 4년간 개막전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삼성이었다. 특히 류중일 감독 체제하에서 삼성의 개막전 선발은 모두 토종투수였는데, 그 경기들에서 1승3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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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아쉬움은 피가로가 확실히 풀었다. 이날 피가로는 비교적 많은 4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이것이 옥의 티였으나 최고 구속 154km의 강속구에 낙차 큰 변화구를 섞어 SK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에이스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많은 볼넷은 다소 흠이었지만 좀처럼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 역투를 펼치며 향후 등판을 기대케 했다. 총 투구수는 96개였다.
1회 첫 타자 이명기는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후속 박계현을 3루 땅볼로 잡아낸 피가로는 하지만 이재원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빠지는 3루타를 맞고 첫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박정권에게도 우측 방면의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박한이의 호수비로 1회를 잘 벗어났다.
2회 앤드류 브라운을 3루 땅볼, 임훈을 유격수 땅볼로 간단하게 아웃처리한 피가로는 나주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1회에 비해 직구 구속이 높아졌지만 제구가 잘 이뤄지지 않는 모습. 후속 정상호의 타석에서도 제구가 좋지 않았으나 나주환의 2루 도루 시도를 이지영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위기서 벗어났다.
3회 들어서도 연속 2구 볼을 던진 피가로는 정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데 이어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안정을 찾아갔다. 이어 이명기마저 1루 땅볼로 솎아내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재원에게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낸데 이어 박정권을 1루 땅볼로 아웃시키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 실책과 볼넷으로 빚어진 위기는 위력투로 넘겼다. 피가로는 1사 후 1루수 구자욱의 실책에 이어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정상호와 김성현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경기 중반으로 흘러갈수록 평균 구속도 점점 빨라졌고, 제구도 안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6회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명기와 박계현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이재원에게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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