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의 앤드류 브라운이 첫 안타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시즌 첫 승리를 견인했다.
브라운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만루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5타점 1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쳐 7-3 승리를 이끌었다. 첫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준수한 수비 능력도 뽐냈다.
경기 종료 후 브라운은 “오늘 전체적으로 잘됐다. 홈런을 때렸던 건 생각했던 구종이 왔고 내 스윙을 했는데 그것이 잘 맞아떨어져서 넘어간 것 같다”고 홈런 상황과 이날 타석에서의 활약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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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첫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브라운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5회 초 1사 2,3루에서 다시 큼지막한 중견수 방면의 희생플라이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SK가 6-1까지 달아나는 쐐기점이었다.
이어진 5회 말에는 강견도 과시했다. 무사 1,2루에서 삼성의 나바로가 때린 뜬공을 잘 잡아 3루까지 원바운드로 연결,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았다. 관중석에서 탄성이 쏟아졌을 정도로 강하고 정확한 송구였다
5타점은 지난 28일 홈런 2방 포함 5타점을 올린 kt 김상현 함께 시즌 개인 1경기 최다 타이 기록. 브라운은 “5타점은 찬스를 만들어준 동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며 동료들에게 이날 활약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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