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늦깎이 골퍼’ 지미 워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워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JW 매리어트 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워커는 단독 2위를 차지한 조던 스피스(미국.7언더파 281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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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둔 지미 워커. 사진(美 텍사스)=AFPBBNews=News1 |
2001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워커는 지난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8개 대회에서 3승을 올려 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역시 시즌 초반 2승을 일궈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워커는 12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6, 1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쳐 우승을 확정졌다.
역전으로 벌스파 우승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했던 스피스는 14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워커가 흔들리지 않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코리안브라더스 중에서는 최경주(45.SK텔레콤)가 1타를 줄여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대회 초반만 해도 선
재미교포 존 허(25)가 5오버파 293타 공동 35위에, 노승열(24) 8오버파 296타 공동 50위, 박성준(29)는 13오버파 301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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