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고별전’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수아레스 토레스 제라드’
리버풀의 ‘캡틴’ 제라드가 홈 안필드에서 고별전을 가졌다.
스티븐 제라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올스타 자선경기를 가졌다.
사실상 이 경기는 제라드의 고별전이었다.
제라드는 지난 18년간 리버풀 소속으로 뛰었고 유스팀까지 합치면 29년을 함께했다. 그는 리버풀 프랜차이즈를 넘어 심장 그 자체인 셈이다. 그런 제라드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슈퍼스타들이 집결했고 리버풀의 홈 안필드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제라드의 고별전은 팀 제라드와 팀 캐러거로 나뉘어 치러졌다.
팀 제라드엔 과거 리버풀에서 제라드와 호흡을 맞췄던 페르난도 토레스와 루이 수아레스가 투톱으로 나서고 티에리 앙리, 존 테리 등이 포함됐다. 팀 캐러거엔 디디에 드록바와 크레이그 벨라미, 디르크 카윗, 페페 레이나 등이 명명되며 떠나는 제라드를 배웅했다.
제라드의 고별전은 승부가 중요하지 않은 자선 경기였지만 현역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비교적 치열한 양상을 보이며 축구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제라드는 두 골을 기록하며 본인과 팬들에게 값진 이별 선물을 선사했다. 두 골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으나 안필드의 모든 관중이 환호했다.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고 경기는 2 대 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곧 경기장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모든 갈채의 주인공은 바로 리버풀의 심장인 제라드였다.
제라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오는 7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제라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심 끝에 리버풀과 결별하기로 했다”며 충격적인 이적 발표를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내 리버풀 인생에 후회는 없다. 시즌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리버풀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선수로서, 리버풀 주장으로서 팬들을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모든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고 말해
제라드 고별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라드 고별전, 영국 축구와 리버풀에게 잊을 수 없는 선수다” “제라드 고별전, 차두리도 곧 고별전하는데 뭉클하네” “제라드 고별전, 최고의 선수들이 하나둘 은퇴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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