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약물 중독 증세가 재발된 것으로 알려졌던 LA에인절스 외야수 조시 해밀턴이 징계를 피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해밀턴에 대한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함의한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징계도 받지 않게 됐다.
↑ 약물 중독 재발로 징계 위기에 몰렸던 조시 해밀턴이 징계를 면하게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해밀턴은 지난 2월말 약물 중독 재발과 관련된 문제로 뉴욕주 뉴욕시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방문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를 피하게 됐다.
그의 규정 위반을 주장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커미셔너 사무국은 이 결정에 동의할 수 없으며, 규정상의 허점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인절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이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힌 뒤 “에인절스 구단은 조시 해밀턴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으며, 그 자신과 가족, 팀 동료,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에 실망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밀턴은 코카인과 알콜 중독에 빠지면
지난 시즌 이후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현재 재활 중이다. 5월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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