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스캇 베이커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호투했다. 임시 선발로 낙점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 속한 베이커는 지난 10일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산하)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68개의 공을 던진 그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내용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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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캇 베이커가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호투했다. 임시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베이커는 4일 휴식 뒤 15일이면 다음 등판을 할 수 있다. 이날은 4인 로테이션을 운영 중인 다저스가 5선발이 필요한 날이다.
시즌 개막 후 10일이 되지 않은 시기로 카를로스 프리아스, 마이크 볼싱어, 조 위랜드 등 마이너리그로 옵션한 40인 명단 내 선발의 재등록이 불가능하다(단,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선수가 있다면 가능하다).
스프링캠프 기간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중 뚜렷한 후보를 찾지 못한 다저스는 시즌 개막 후 프레디 가르시아와 베이커를 추가 영입했다. 그중 베이커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베이커는 경험 면에서는 여느 선발 못지않다. 미네소타 트윈스(2005-2011), 시카고 컵스(2013), 텍사스 레인저스(2014)에서 191경기에 등판해 1053 2/3이닝을 던지며 66승 52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2012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후 재기에 도전하고 있지만, 컵스와 텍사스에서 28경기(선발 11경기)에 나와 95 2/3이닝동안 평균자
매팅리는 아직 임시 선발에 대해 확정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전례로 봤을 때, 공식 발표는 최대한 늦출 가능성이 있다. 그는 11일에도 “시기가 가까워지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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