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2528일 만에 송신영의 선발카드는 ‘대성공’이었다. 넥센은 물론 KIA도 깜짝 놀래 킨 호투였다. 완벽투로 호랑이를 사냥하면서 320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넥센은 19일 장단 22안타(3홈런)를 터뜨리며 15점을 뽑아, KIA를 완파했다. 3연승과 함께 시즌 8승 9패, 공동 7위로 뛰어 올랐다. 타선 폭발은 물론, 송신영의 역투가 돋보였다. 송신영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KIA의 기를 눌렀다. 타선의 도움 속에 송신영은 시즌 1승 및 통산 54승째를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송신영에 대해 ‘폭풍 칭찬’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오늘은 더 완벽했다.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송신영의 등을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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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의 송신영은 19일 광주 KIA전에서 320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송신영은 자신의 선발승을 위해 힘써준 선수단에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송신영은 “경기 초반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얻으면서 KIA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공을 던질 때마다 동료들이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정말 고마워 울컥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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