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는 오는 26일 오전 11시(한국시간)부터 UFC 186이 열린다. 초대 UFC 플라이급(-57kg) 챔피언 디미트리우스 존슨(29·미국)이 체급 7위 호리구치 교지(25·일본)를 상대로 6차 방어전을 치른다.
호리구치는 UFC 챔피언에 도전하는 7번째 동양인이자 6번째 일본인이다. 병역의무를 이행 중인 정찬성(28)은 일본 국적이 아닌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UFC 타이틀전을 경험했다. 초대 페더급(-66kg) 챔피언 조제 아우두(29·브라질)의 5차 방어전 상대로 UFC 163에 나섰으나 4라운드 2분 만에 펀치 공격으로 TKO 패를 당했다. 어깨 탈골 직후의 일이었기에 안타까움이 컸다.
↑ 정찬성이 UFC 타이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김승진 기자 |
↑ 호리구치는 UFC 타이틀전을 치르는 7번째 동양인이자 6번째 일본인이 된다. 사진=UFC 트위터 공식계정 |
UFC 29에서 야마모토 겐이치(39·일본)와 곤도 유키(40·일본)가 챔피언에 도전한 것이 첫 사례다. 야마모토는 초대 UFC 웰터급(-77kg) 챔피언 팻 밀레티치(49·미국)의 4차 방어전 상대였으나 2라운드 1분 58초만에 ‘길로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 항복했다. 곤도는 제2대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티토 오르티스(40·미국)의 1차 방어전에 임하여 1라운드 1분 52초 만에 ‘코브라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 기권패하고 말았다.
도전자가 아닌 대등한 입장으로 UFC 타이틀전에 참가한 동양인은 우노 카오루(40·일본)가 처음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이다. UFC 30의 라이트급(-70kg) 초대챔피언결정전에서 젠스 펄버(40·미국)에게 판정 1-2로 아깝게 졌다. UFC 타이틀전에서 판정까지 간 유일한 동양인이기도 하다.
UFC 36에서는 사쿠라이 하야토(40·일본)가 맷 휴스(42·미국)의 웰터급 챔피언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다. 그러나 4라운드 3분 1초 만에 타격으로 TKO 패를 당했다. 이후 무려 3446일 만에 오카미 유신(34·일본)이 UFC 타이틀전의 동양인 계보를 이었다. 제5대 미들
호리구치는 정찬성을 마지막으로 없었던 UFC 동양인 타이틀전을 631일 만에 잇게 된다. 최초의 UFC 동양인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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