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최근 시즌 결산 성격의 외신 보도에서 잇단 호평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이번에는 대결을 앞둔 상대 연고지 언론의 칭찬까지 받았다.
영국 일간지 ‘센티널’은 2일(이하 한국시간)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스완지 시티-스토크 시티 프리뷰를 보도했다. 해당 신문은 ‘스완지 올해의 선수를 투표한다면?’이라는 주제의 문단에서 기성용을 ‘훌륭하고 탁월한 중앙 미드필더’라면서 후보 중 가장 먼저 언급했다.
스완지-스토크 경기는 2일 밤 11시 시작한다. ‘센티널’은 영국 스태퍼드셔주 ‘스토크온트렌트를 근거지로 하는 신문이다. 스토크의 홈구장이 바로 ‘스토크온트렌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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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이 맨시티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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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이 맨유와의 EPL 홈경기에서 득점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기성용은 이번 시즌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리그 31경기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8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8이다. 지난 4월 29일에는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기성용을 ‘2014-15 EPL 베스트 플레이어’ 15위로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프로축구에서 한국인 미드필더 단일시즌 최다 골은 2004-05시즌 박지성(34)의 44경기 11골이다. 당시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미드필더 10골을 돌파했다. 기성용이 이번 시즌 남은 4경기에서 이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84억3003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73경기 7골 6도움. 이번 시즌 평균을 클럽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14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27배나 높다. 체력과 기량 모두 상승세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나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도 능히 소화한다. 셀틱 FC(87경기 11골 16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4도움)에서도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