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5년 미국프로풋볼(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탬파베이 부캐니어스에 지명된 자메이스 윈스턴의 독특한 조항이 화제다.
‘ESPN’은 4일(한국시간) ‘MMQB닷컴’의 보도를 인용, 윈스턴이 부캐니어스 구단과 계약할 당시 프로야구 선수 겸업을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다고 전했다.
윈스턴은 플로리다주립대에서 풋볼팀 주전 쿼터백으로 활약했지만, 동시에 야구팀에서도 활약했다.
마무리 투수와 외야수로 뛴 그는 2014년 33 1/3이닝을 던지며 1승 7세이브 3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5라운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하지 않고 대학 진학을 택했다. 오는 6월 열리는 2015년 드래프트에 다시 참가 가능하다.
과거 보 잭슨이나 디온 샌더스처럼 NFL과 MLB에서 동시에 뛴 선수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사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시애틀 시호크스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은 지난해 룰5드래프트에서 텍사스에 지명됐지만, 스프링캠프에 ‘특별 손님’으로 참가하는
윈스턴은 지난 2월 “두 스포츠를 함께 하는 것은 내 꿈”이라며 야구에 대한 미련을 보였지만, 계약서에 금지 조항 자체를 넣으면서 부캐니어스와의 계약이 유지되는 기간에는 야구와 인연을 맺을 수 없게 됐다. 윈스턴은 계약금 1669만 달러를 포함해 4년 2435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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