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기의 복싱대결’이라는 수식어답게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 경기가 막대한 수입 및 파급효과를 낳았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의 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보면 메이웨더-파키아오의 경기장 입장수익만 7200만 달러(778억2480만 원)에 달한다. 미국 유료방송 결제액은 무려 3억 달러(3242억7000만 원)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입장권 및 유료방송 시청권 판매로만 3억7200만 달러(4019억4600만 원)를 벌었다.
세계적인 화제가 된 대결답게 도박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경기가 열린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미국 네바다주에서만 합법적인 베팅 금액이 6000만 달러(648억5400만 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로만 미국 안에서 4억3200만 달러(4667억7600만 원)의 수익 및 경제효과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광고 등 관련 이익 발생과 네바다주 밖에서 행해진 합법 및 음성적인 판돈 규모를 더하면 미국에서만 실로 어마어마한 경제효과가 발생했다. 세계적인 중계권 수입 등 미국 밖까지 집계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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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웨더(왼쪽)와 파키아오(오른쪽)가 웰터급 통합타이틀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그러나 파키아오가 대결 준비 과정에서 어깨를 다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경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회선건판 파열로 수술한 파키아오는 회복에 최소 9개월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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