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진갑용(41·삼성 라이온즈)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국내 선수 최고령 홈런 기록을 4일 만에 갈아치웠다.
14일 대구 한화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진갑용은 팀이 4-8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박정진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39km짜리 몸 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호.
이로써 진갑용은 41세 6일에 홈런을 쳐내며 자신의 국내 타자 최고령 홈런 기록을 깼다.
↑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 진갑용이 한화 박정진을 상대로 시즌 3호 좌월 솔로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종전 기록은 이종범이 KIA 타이거즈 시절 기록했던 40세 11개월 21일이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두 번째 고령 기록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펠릭스 호세는 42세 8일에 홈런을 쳐냈다.
1997년 프로에 입단한 진갑용은 통산 1813경기에 출전해 154홈런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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