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마침내 영입 발표가 났다. LA다저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30)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올리베라 계약 사실을 알렸다. 지난 3월 계약 합의 보도가 나온 지 근 2개월 만이다.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공식 발표가 늦어졌다.
계약 기간은 6년이다. ‘MLB.com’의 최초 보도에 따르면, 계약금 2800만 달러를 포함해 6250만 달러의 금액을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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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헥터 올리베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쿠바 리그 산티아고에서 10시즌을 뛴 그는 1루수와 2루수로 뛰면서 통산 타율 0.323 96홈런 433타점을 기록했다. 2007-2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을 갖췄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볼넷(367개)이 삼진(251개)보다 많을 정도로 선구안이 좋다. 주루 센스도 있다. 2007-2008시즌에는 22차례 도루 시도 중 21개를 성공시켰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07년 야구월드컵,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09 야구월드컵, 2010 팬아메리칸게임 예선, 2010 대륙간컵 등에서 쿠바 대표로 활약했다.
한편, 다저스는 여기에 같은 쿠바 출신인 오른손 투수 파블로 페르난데스(25)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다. 페르난데스는 홀구인(2007-2014), 마탄자스(2012-2013)에서 177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59 32승 30패 40세이브
그의 정점은 2011-2012시즌이다. 당시 그는 35경기에서 95이닝을 소화하며 7승 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13일(현지시간 기준)에는 연장 10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10이닝 팀 노히트노런 경기를 완성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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