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결국 ‘3번타자’ 김주찬(34·KIA)이 제 몫을 해줘야 했다. 김주찬이 살아나니 KIA 타선이 춤을 췄다.
김주찬은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KIA의 9-5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하루 전날 경기 침묵(4타수 무안타)을 씻는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김주찬이 KIA 타선을 춤추게 했다. 1회 2사 후 박세웅의 142km 속구를 통타, 선취점을 올렸다. 이 한방으로 기세 좋던 박세웅이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1회도 못 버티고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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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김주찬. 사진=MK스포츠 DB |
김주찬은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14일 1군에 복귀한 뒤 3번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김주찬의 출루보다 ‘타격’을 높이 산 타순 조정이다. 그리고 그 기대효과가 톡톡히 잘 드러났다. 벌써 고의4구만 두 차례 있을 정도로 상대에게 공
김주찬은 “전날 부진했기 때문에 더욱 집중했다. 어떻게든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여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비디오 분석,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한 게 최근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 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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