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연패 안 하도록 하겠다.” 이종운 롯데 감독이 그 약속을 지켰다.
롯데는 21일 사직 KIA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뒤지다 5회 이후 매서운 반격을 펼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롯데는 승률 5할 싸움에서 KIA에 우세(2승 1패)를 거두면서 22승 21패를 기록했다. 하루 전날 패배도 설욕했다.
투수진의 깔끔한 연투가 돋보였다. 데뷔 첫 선발 등판한 구승민(4⅓이닝 2실점)부터 송승준(2⅓이닝 무실점), 이성민(1⅓이닝 무실점), 마무리 심수창(1이닝 무실점)까지 호투를 펼쳤다. 3점 차 열세를 뒤집었던 지난 19일 경기(롯데 6-3 승)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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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KIA 타이거즈를 4-2로 이겼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구승민은 기대 이상으로 호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구승민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차분해져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속구가 좋아 공격적으로 임한 게 주효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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