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어깨 관절경 수술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관절 와순 손상으로 드러났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내년 시즌 복귀가 조심스레 기대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류현진은 오늘 오전 LA의 유명 스포츠 의학센터인 컬란 조브 클리닉에서 2시간 동안 왼쪽 어깨에 관절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결과 관절의 와순이 일부 손상된 것이 확인돼 복원술을 시행했습니다.
근육 등 주변 조직들이 관절과 잘 붙어 있도록 유지해 주는 와순이 찢어져 투구할 때 통증을 유발했던 겁니다.
하지만 완전 파열이나 마모 같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서 선수생명의 위기까지는 아니라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온 류현진도 밝은 표정으로 "괜찮다"며 웃어 보였고,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내년에는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한 달 정도 안정을 취한 뒤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3개월 후엔 단계별 투구 재개 프로그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 프라이어 등 많은 스타 투수들을 은퇴로 내몰았던 어깨 관절 와순 파열.
하지만 커트 실링과 로저 클레멘스는 성공적으로 복귀했던 만큼 류현진도 뼈를 깎는 재활훈련을 잘 이겨낸다면 오래지 않아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