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운 기성용이 귀국했습니다.
무릎 수술로 대표팀 합류는 불투명하지만, 예비 아빠의 여유는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티셔츠에 모자, 영락없는 26살 청년의 모습으로 입국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무릎 수술로 조금 일찍 시즌을 마쳤지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대표팀 캡틴의 여유는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스완지시티
- "부상으로 마지막 2경기 뛰지 못했지만 제 커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골로 박지성을 넘어,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고,
아시안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27년 만의 결승행을 이끌었습니다.
왼손 경례와 SNS 파동으로 홍역을 치렀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
지난 2월 젖병 세레머니에서 예고한 것처럼 오는 9월에는 아빠가 되는 겹경사까지 맞았습니다.
부상 여파에도 대표팀 합류 의지를 밝히는 성숙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스완지시티
- "수술 부위가 많이 잘 아물어서…당연히 대표팀 경기에 뛰고 싶고,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이기 때문에…."
기성용은 4주 정도 재활에 몰두하며 미얀마전 출전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