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이번 뉴욕 메츠 홈 3연전은 이번 시즌 최고의 시리즈로 기억될 듯하다. 단순히 스윕을 기록해서가 아니다. 팀의 ‘스리 펀치’, 게릿 콜, A.J. 버넷,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모두 압도적인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리리아노는 25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 6이닝 6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
리리아노가 이날 12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피츠버그는 게릿 콜(10탈삼진), A.J. 버넷(10탈삼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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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6회를 마친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클린트 허들 감독과 동료 선수들 모두 이들이 보여준 삼진쇼에 경의를 표했다.
허들 감독은 “그에게 필요하고, 우리 팀에 필요한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트볼이 안정되자 자신의 장점이 살아났다. 슬라이더가 플레이트 양쪽을 모두 공략했고, 체인지업으로도 스트라이크를 빨리 잡았다. 위기에서도 잘 벗어났다”며 리리아노의 투구를 칭찬했다.
그는 “선발이 삼진을 많이 잡는 것은 확실히 좋은 일이다. 야수들이 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어렵다”며 투수가 삼진을 많이 잡으면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도 “선발들의 활약 덕분에 야수들이 경기를 쉽게 할 수 있었다”며 선발투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정말 굉장했다”며 세 명의 선발 투수에 대한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리리아노에 대해서는 “2회 위기를 벗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자신감이 늘어났다”면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갈수록 좋아졌다. 모든 구종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대기록의 마지막을 장식한 리리아노는 정작 특별한 일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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