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4쿼의 사나이’ 문태종(40)이 창원 LG를 떠나 고양 오리온스에서 새 둥지를 튼다.
LG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포워드 문태종은 원 소속구단 재협상 마감일인 28일 LG와 1년간 연봉 3억8500만원에 계약한 뒤 곧바로 오리온스로 트레이드됐다. 최근 성행하는 사인&트레이드. 문태종을 내준 LG는 올해 국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문태종은 인천 전자랜드와 LG를 거쳐 오리온스에서 뛰게 됐다. 문태종은 LG에서 두 시즌을 뛰며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 준우승, 4강 플레이오프 등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평균 12.1점 4.1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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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문태종이 창원 LG를 떠나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오리온스는 문태종을 영입하면서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슈터 허일영을 비롯해 이승현 김동욱 전정규 김도수 등 슈팅력을 인정받은 포워드와 함께 뛰며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반면 LG는 현재보다 미래를 택했다. 문태종 대신 올해 국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확보했다. 대학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문성곤(고려대)과 한희원(경희대)를 동시에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문태종은 다음달부터 오리온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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