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3166일 만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정근우(33·한화 이글스)의 변신은 1이닝으로 끝났다.
정근우는 2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SK 소속이었던 2006년 9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후 3166일 만이다.
외야수 김경언이 부상으로 한 달동안 자리를 비우게 됨에 따라 김성근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대안이 정근우다. 그는 지난 27일 경기에 8회와 9회 중견수로 나섰다.
28일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중견수 정근우를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정근우에게 중견수 위치는 아직 낯설었다. 경기의 첫 타자 때부터 어려움을
김원섭은 1회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전력질주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정근우의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고 김원섭은 2루까지 도달했다.
2회초 수비 때 김성근 감독은 외야수 송주호를 강경학과 교체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정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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