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타점기계’ 이호준 앞에서 밥상을 차려주겠다는 타자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덕분에 NC 다이노스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NC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5차전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전날 벤치클리어링의 악몽을 씻어낸 NC는 넥센전(5.22~24)에 이어 2연속 스윕승을 가져갔다. NC는 팀 창단 후 최다이자 올 시즌 10개 구단 최초로 8연승을 달성했다.
요즘 잘 나가는 NC의 장점을 말하자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폭발하는 타선(0.286-타율2위), 안정된 마운드(4.13-팀 평균자책점2위), 정돈된 수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까지 강팀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28일 승리는 이호준, 이종욱, 손민한 등 베테랑의 힘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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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1~4번 타자들은 모두 도루와 득점 순위에서 10위권안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왼쪽부터 테임즈-김종호-박민우-나성범 사진=MK스포츠 DB |
이호준의 타점 기록은 주목할 만하다. 이호준은 이날도 어김없이 타점(3타수 1타점)을 추가했다. 5월이면 아직 시즌의 반도 오지 않은 시점이지만, 현재 타점 57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동료 에릭 테임즈(2위-53점)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점수를 내는데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심스럽게 역대 최고 타점기록도 점쳐지고 있다.
이호준의 타격 능력이 출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앞에 언제나 배치되는 박민우-김종호-나성범-테임즈 4명의 타자들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일단 1루에 나가면 적극적으로 진루하고, 홈플레이트까지 밟고 만다.
이들의 도루와 득점 기록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박민우(18도루-35득점), 김종호(15도루-34득점), 나성범(11도루-33득점), 테임즈(13도루-46득점)의 도루와 득점 순위는 모두 10권 안에 포함되어 있다. 이 중 한 두 명이 아웃되더라도 이호준이 버티고 있으니 두려울 것이 없다. 흡사 4명의 두터운 테이블세터와도 같다.
최근 8연승을 거둔 NC는 못하는 것이 없다. 4월 한때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지만, 이제는 선두로 뛰어 올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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