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61kg) 챔피언 레이 맨시니(54·미국)가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73kg) 챔피언 겐나디 골롭킨(33·카자흐스탄)을 극찬했다.
미국 복싱전문 라디오방송 ‘온 로프스’에 출연한 맨시니는 “골롭킨이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세계 1위라고 확신한다. 그는 최근 20경기를 모두 KO로 끝내며 완전히 지배했다”면서 “사울 알바레스(25·멕시코)와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현재 복싱계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빅매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복싱평의회(WBC) 잠정챔피언이기도 한 골롭킨은 러시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맨시니는 1982년 11월 13일 WBA 챔피언 2차 방어전에서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챔피언 김득구를 14라운드 KO로 이긴 것으로 한국에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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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니가 영화 시사회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
김득구의 사연은 곽경택(49) 감독의 영화 ‘챔피언’으로도 다뤄졌다. 주연 유오성(49)은 2002년 6월 28일 개봉된 영화에서 김득구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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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롭킨(앞줄 가운데)이 미들급 통합타이틀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뒷줄 왼쪽이 WBC 잠정챔피언. 가운데는 WBA 챔피언, 오른쪽은 IBO 챔피언 벨트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
맨시니가 ‘최고의 빅매치’ 상대 중 하나로 언급한 알바레스는 슈퍼웰터급(-70kg) 세계 1위이자 P4P 3위로 여겨진다. 그러나 알바레스 측은 맨시니의 바람과 달리 골롭킨과의 대결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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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레스(오른쪽)가 슈퍼웰터급 통합타이틀전에서 오른손으로 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의 안면을 때리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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