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환상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텍사스 유망주 조이 갈로(22)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대결에서 15-2 완승을 거뒀다. 이날 3루수 겸 6번타자로 나선 조이 갈로는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타율 0.750)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갈로는 1회 2사 만루찬스에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 선취 2타점을 올렸다. 이어 두 번째 타석인 3회에는 투런 홈런으로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5회에도 2루타를 친 갈로는 이날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는 경기장에 부모님을 모신 가운데 자신의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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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BBNews = News1 |
갈로는 경기 후 MLB.com을 통해 “굉장했다. 오늘 활약이 어떤 의미였는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마 호텔에 가서 앉아 있을 때쯤 강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다만 지금은 승리를 즐기고 있다. 그저 좋은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장을 방문한 부모님에겐 특별한 시간이 됐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갈로는 전날까지 만해도 더블A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 소속으로 뛰었으나 이날 빅리그로 데뷔하자마자 불망망이 쇼를 선보였다. 팀은 왼쪽 엄지손가락 염좌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애드리안 벨트레를 대체하기 위해 갈로를 지목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 330경기에 출전, 2년 연속 홈런 40개를 때렸다.
팀 동료들도 그의 인상적인 데뷔전에 대해 놀라움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벨트레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짧게 소감을 전했으며, 지명타자인 프린스 필더는 “이렇게 놀라운 타자는 내 생애 본적이 없다. 그는 모두가 고대하던 일을 해냈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포수 겸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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